문 27. 복습하기를 너무 싫어하는데…
아이가 복습을 싫어합니다~ 그날그날 배울 때는 곧 잘 따라하고 다음 판 넘어가는 걸 참 좋아하 는데, 다음날 전날 배운 걸 복습하려면 “어제 했는데 왜 하냐”며 안 하려고 해요. 잘 타이르고 알아듣게 얘길 해도 새로운 것만 하자고 해요. 전날 배운 걸 물어보면 아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고 대답 못하는 것도 있고... 그리고 너무 칭찬 스티커 붙이기에만 급급해하는 것 같아요ㅜㅜ
답 어제 한 것을 왜 하느냐고 반문하는 데는 ‘엄마가 확인하려는 것이 못 마땅해’하는 속마음이 담겨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 “엄마가 읽는 걸 듣고 싶으니 한 번만 읽어줄래?”하고 부탁하고, 아이가 잘 못 읽는 부분이 있으면 잠시 기다렸다가 읽어주세요. 이때 ‘당연히 모를 수도 있지’ 생각하고 감정 없이 읽어주어야 해요. 못 읽는 것을 내색하면 아이는 자존심이 상해서 더욱 복습을 피하려고 해요.
복습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복습은 문장 위주로만 하세요. 칭찬 스티커는 책 1권을 읽을 때마다 주시는 것으로 하면 어떨까요? 스티커는 달콤하지만 중독성과 의존성이 있어요. 아이가 엄마를 기쁘게 해주는 것도 자부심을 채워주는 고귀한 보상이니, 물질적 보상보다 엄마가 진심으로 기뻐하거나 뽀뽀, 안아주기 등으로 보상을 점차 바꾸는 것이 좋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