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34. 문장을 노트에 적으면 못 읽어요.
7살 남아예요. 남들은 효과를 많이 본 거 같은데 저는 별로... 제가 가르치는 방식이 이상한지... 7살이니 노래는 잘 외워요. 그래서 또 문제인 거 같지만... ‘아, 어, 이, 오, 우, 이’ 이렇게 시작을 해서 지금은 ‘가, 거, 기, 고, 구, 그’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좀 넘게 했나요. ‘아기 아기 아기가 가고, 가기 아기 아기가 오고’ 책에 있으면 너무 너무 잘 읽어요. 헌데 똑같은 문장을 노트에 옮겨 적으면 못 읽어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합니다.
답 7살이면 마음이 조급하실 텐데, 그럴수록 여유를 가지고 아이가 쉬운 문장을 외워서 읽기만 해도 크게 기뻐하며 믿고 기다려주세요. 시간이 조금 지나야 소리와 글자를 인식하는 신경회로가 서로 연결되어 아이가 글자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요. 책의 글씨와 노트의 글씨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아직 글자와 소리의 관계를 깨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짧은 문장을 읽는 것도 사실은 외우고 있는 것이고요. 하지만 누구나 그런 과정을 거치니 계속 진도를 나가셔요.
7살이면 책의 배운 문장 위에 덮어쓰기 하셔도 좋고 따라 쓰기를 하셔도 좋아요. 읽고 쓰기를 하면 기억이 더욱 빨라져요. 매일 아침저녁 15분씩 2달이면 충분하니 걱정 놓으셔요.